‘일심’은 새로 돋아난 찻잎의 눈을 뜻하고, ‘이엽’은 그 눈 아래에 있는 두 장의 여린 잎을 말합니다. 일심이엽은 찻잎 중에서 가장 여리고 부드러운 부분이라 고품질 차를 만드는 기준이 되며, 많은 프리미엄 차들이 일심이엽을 내세워 판매됩니다.
일심이엽으로 수확하는 것이 삼엽보다 무조건 더 좋을까요?
약발효 우롱차의 제작 실무 관점에서 볼 때, 저지대든 고산지대 차밭이든 일심이엽으로 수확하는 것이 일심삼엽보다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찻잎의 품질은 잎의 개수보다는 주로 얼마나 여리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찻잎이 너무 늙었(자랐)다면 일심이엽으로만 땄어도 품질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반대로 적시에 수확하고 찻잎의 부드러움이 충분하다면 세 번째 잎이나 심지어 네 번째 잎도 여전히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심삼엽이나 일심사엽으로 수확하더라도 여전히 고품질의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산차 수확의 실제 상황
고산차(리산 및 런아이향 등 지역)를 예로 들면, 이 지역의 찻잎은 보통 일심삼엽으로 수확합니다. 세 번째 잎도 부드럽게 수확하는 조건에서는 여전히 고품질 잎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세 잎을 수확하면 차 농가의 소득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제차 과정에서의 위조(시들기)와 수분 배출(走水)에도 유리합니다. 일부 특별한 초연(매우 여린) 수확 방식은 일심사엽까지 따기도 합니다.
고산차를 오직 일심이엽으로만 땄다면, 대개 찻잎이 이미 너무 늙어서 어쩔 수 없이 세 번째나 네 번째 잎의 수확을 포기한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잎이 이미 늙었다면 두 번째 잎 또한 지나치게 자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고산차를 일심이엽으로 수확한 경우 오히려 하급품일 확률이 적지 않습니다.
고산차를 구매할 때의 작은 팁
고산차를 구매하실 때는 ‘일심이엽’이라는 기준을 지나치게 좇을 필요가 없습니다. 고산차는 보통 일심삼엽으로 수확하며, 잎의 부드러움만 높다면 세 잎이나 네 잎이라도 차의 전체적인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