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4~5년 전만 해도 판쯔티엔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찾지 못해 산썬핑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그날 점장이 기가 막힌 명차를 찾아냈습니다. 차 맛이 어찌나 좋은지 점장이 제다사가 향료를 살짝 넣었나 의심했을 정도였죠(물론 전혀 안 넣었지만요). 게다가 목넘김도 예술이었습니다. 그 차의 마지막 남은 봄차 4알을 전부 쓸어왔는데, 그날 정말 날아갈 듯이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도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는데, 한 번은 무려 ‘가을차’였습니다. 농부님이 직접 보내주면서 가을차라고 하시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점장도 이런 훌륭한 차가 가을차라는 걸 믿지 못했을 겁니다. 이런 경험들을 겪고 나서는 점장도 산썬핑을 절대 얕잡아 보지 않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