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차 찻잎 수 채공 심각한 구인난

최근 몇 년 사이 대만 차엽 생산 원가가 치솟았습니다.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물론, 구인난으로 인해 인건비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고산 차밭을 예로 들면, 원래 찻잎(차청) 600g을 수확하는 인건비는 60원이었지만, 작년 겨울차 시즌에는 이미 80원까지 올랐습니다. 찻잎 3 kg으로 차 600g을 만든다고 계산하면, 600g당 생산 원가가 100원이나 늘어난 셈입니다.

대만 농촌 지역의 고령화로 인해 찻잎 수확의 주력은 이미 현지 대만인에서 결혼 이주민과 외국인 근로자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이들 외에도 가족들이 대만에 ‘친지 방문 겸 아르바이트’를 하러 오곤 했는데, 이들이 최근 몇 년간 고산 차밭의 든든한 일손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친지 방문객들의 입국이 어려워졌고, 이는 고산 차밭의 심각한 구인난으로 이어졌습니다.

고산 차밭의 구인난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 고산 지역은 애초부터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둘째, 지역 제다 공장들이 이미 이 베테랑 수확 인력들에게 의존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의 일손 부족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2021년은 일손 부족이 가장 극심했던 해였는데, 점장도 최고 수확 임금이 600g당 100원까지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차 600g을 만드는 데 수확 인건비만 500원이 드는 셈이니 정말 엄청난 금액입니다.

어떤 제다 공장 사장님은 외국인 근로자와 친지 방문객들의 도움이 없으면 찻잎을 다 수확할 수 없다며, 이들의 도움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와 친지 방문객들에게 대만의 차 수확 임금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하루에 5,000원을 벌면 고국의 월급보다도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만 사람들은 대개 친절해서 이들도 전반적으로 대만을 좋아합니다.

3월부터 외국인 근로자 입국 규제가 완화되고 친지 방문도 정상화되었다고 하니, 올해 봄차 시즌에는 찻잎 수확 일손 부족 현상도 조금은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만 차 산업은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년 동안 세 번의 가뭄, 비료값 폭등, 고산 지역의 기록적인 한파, 심각한 일손 부족까지, 지금 떠올려봐도 골치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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