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산차(紫芽山茶): 우드 향이 감도는 대만 토종 차나무 품종

자아산차는 대만 토종 차나무 품종으로, 어린 싹이 옅은 보랏빛을 띠어 그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자아산차로 우롱차를 만들면 떫은맛이 강하지만, 홍차로 만들면 과일 향과 우드 향을 훌륭하게 자아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르웨탄 주변에서 재배가 점점 늘고 있으며, 타이차 18호와 아삼에 이어 해당 지역에서 세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차나무 품종입니다.

자아산차

자아산차의 특징

자아산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어린 싹이 우아한 보랏빛을 띤다는 점입니다. 이 색상은 잎이 자라면서 옅어져 보통 세 번째 잎이 나올 때쯤이면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이 외에도 두툼한 잎, 굵은 줄기, 그리고 차 씨앗이 잘 열린다는 점이 주요 특징입니다.

대만 토종 차나무 품종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왔으나, 대만의 주류 명차는 부분 발효차여서 자아산차를 부분 발효차로 만들면 떫고 맛이 진해 초기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르웨탄 지역에서 홍차가 부흥하면서 자아산차는 홍차로 만들었을 때 익은 과일 향의 특징이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수확한 자아 부위는 훌륭한 우디 향을 지니고 있어 2010년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르웨탄 지역의 4대 홍차 차나무 품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아산차: 우드 향이 감도는 자생종 차나무 품종

자아산차 산지

현재 난터우 위츠향 르웨탄 주변이 최대 산지입니다. 르웨탄 외에도 난터우의 주요 차 재배지, 알리산 차 재배지, 신베이 핑린에서도 재배되며 대부분 홍차 제조에 쓰입니다. 위츠향에서는 매년 홍차 대회가 개최되며, 그중 ‘대만산차 부문‘이 있습니다. 특등상을 수상한 자아산차 홍차는 600 g당 10만 원을 호가합니다.

자아산차: 우드 향이 감도는 자생종 차나무 품종

최고의 자아산차 홍차

자아산차는 3월부터 9월까지 생산되지만, 다른 홍차와 마찬가지로 5~8월의 품질이 가장 뛰어납니다. 다른 달에는 맛이 연하고 품종적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아 주로 블렌딩용으로 사용됩니다. 5~8월에 수확한 자아산차로 만든 홍차는 떫은맛과 우디 향이 가장 좋습니다. 소록충의 흡즙 피해를 입은 ‘자아산차 밀향홍차’는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며 홍차 중의 극품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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