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차는 겨울에 수확하기 때문에 맛이 겨울 차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동편차에는 겨울 차 특유의 물맛(冬水味)뿐만 아니라 고산차 특유의 서늘하고 깊은 운치(冷韻味)가 더해져 있습니다.
차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날씨가 추우면 차나무의 생장이 느려지고 찻잎이 더욱 두터워지며 떫은맛은 줄어들고 서늘한 운치가 생겨나 마셨을 때 훨씬 더 달콤해집니다. 평지에서 자란 차는 보통 이러한 특징을 온전히 드러내기 어렵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 덕분에 평지의 동편차는 고산차와 비슷한 생장 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이로 인해 차의 운치와 식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며, 서늘한 운치는 때로는 해발 1,500m 고산차에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