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차(冬片茶)란 어떤 차인가요? 한겨울의 특별한 차 소개

동편차(冬片茶)란 어떤 차인가요? 동편차는 독특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며 생산량이 매우 적은 차입니다. 대만 차는 일반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차례에 걸쳐 수확합니다. 보통 겨울 차를 수확한 후에는 차나무가 휴면기에 들어가 봄이 되어야 다시 싹이 트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 덕분에 동지(冬至) 이전에 싹이 한 번 더 자라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동편차’입니다. 보통 동편차는 겨울 차 수확 직후부터 동지 사이에 수확한 찻잎을 일컬으며, 동지 이후부터 봄 차 이전에 자라는 ‘부지춘차(不知春차)’와는 구분됩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세세하게 구분할 필요 없이 겨울 차 수확 후부터 봄 차 이전에 수확한 것은 모두 동편차로 보기도 합니다.

동편차

추운 겨울의 특별한 차: 동편차

예년에는 시장에서 동편차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는 지금보다 지구온난화가 심하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주된 품종인 청심오룡(靑心烏龍)은 겨울철 생장이 더디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사계춘, 금훤 등의 품종 재배가 확대되면서 동편차의 생산량도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편차의 생산량은 겨울 차의 30%를 넘지 않아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편차가 사랑받는 이유

동편차는 겨울에 수확하기 때문에 맛이 겨울 차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동편차에는 겨울 차 특유의 물맛(冬水味)뿐만 아니라 고산차 특유의 서늘하고 깊은 운치(冷韻味)가 더해져 있습니다.

차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날씨가 추우면 차나무의 생장이 느려지고 찻잎이 더욱 두터워지며 떫은맛은 줄어들고 서늘한 운치가 생겨나 마셨을 때 훨씬 더 달콤해집니다. 평지에서 자란 차는 보통 이러한 특징을 온전히 드러내기 어렵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 덕분에 평지의 동편차는 고산차와 비슷한 생장 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이로 인해 차의 운치와 식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며, 서늘한 운치는 때로는 해발 1,500m 고산차에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동편차

동편차를 맛있게 즐기는 비결

동편차가 잘 자라려면 날씨뿐만 아니라 나무의 세력이 충분히 무성해야 합니다. 차나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날씨가 아무리 따뜻해도 수확할 동편차를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겨울 차를 수확한 후에도 차밭의 제초와 병해충 관리를 멈추지 말아야 하며, 필요에 따라 시비를 하여 차나무가 충분한 양분을 비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 차를 수확한 후 한파가 너무 일찍 찾아오면 찻잎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그해에는 동편차를 수확할 수 없게 됩니다. 품질 좋은 동편차를 성공적으로 수확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겨울 차 수확을 앞당기거나 아예 수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차나무가 충분한 양분을 비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른 시기에 돋아난 찻잎이 한파를 피할 수 있습니다. 찻잎이 싹 한 개에 잎 두 개(一心二葉) 정도의 크기로 자라고 나면 한파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저온 덕분에 생장 속도가 느려져 차의 품질이 더욱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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