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위링 차밭 현황: 생산량 및 실제 해발고도

지난주에 점장이 쓴 ‘다위링 차 현황’ 글이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다위링 차구의 현황과 이런저런 뒷이야기들을 가볍게 풀어볼까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몇 년 전에 타이 8호선(台8線)의 도로 표지상 거리가 조금 줄어들어서 대략 2~3km 정도 단축되었거든요. 예전의 105K가 지금은 대략 102K 근처가 되었지만, ‘다위링 차구 현황’ 글에서는 편의상 기존의 거리 기준을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다위링 차밭 현황 2

차구 현황 및 뒷이야기

뒷이야기 1: 많은 분들이 105K 송로(松露) 차밭이 다위링 차구에서 가장 높은 차밭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104K 차밭이 더 높습니다. 105K의 최고 지점은 해발 약 2,560m이고, 104K는 최고 지점이 2,600m를 넘거든요. 점장이 직접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확인해 봤는데, 확실히 한참 더 높더라고요.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최고점에 있는 차나무인데,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인공으로 관리되는 차나무랍니다!

다위링 차밭 현황 2

뒷이야기 2: 현재의 다위링 차구에서 가장 높은 곳은 실질적으로 105K 차밭이 맞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높은 차나무의 해발고도가 약 2,560m인데요, 아래 사진은 점장이 2022년에 직접 측정한 높이로, 가장 높은 차나무의 해발고도가 2,561m로 나왔습니다.

다위링 차밭 현황 2

뒷이야기 3: 105K 아래쪽 차밭들은 점장이 측정한 바로는 모두 해발 2,400m를 밑돌았습니다. 현재 대만에는 해발 2,600m가 넘는 차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뒷이야기 4: 시중에 다위링 차가 사방으로 넘쳐나지만, 사실 실제 생산량은 턱없이 적습니다. 현재 이름만 대면 알 만하고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오는 차밭은 100K, 101K, 103K 정도이며, 연간 총생산량은 5,000kg도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95K와 98K까지 다 더해도 대략 7,000kg 정도일 텐데, 이마저도 점장이 보기엔 높게 잡은 수치예요.

뒷이야기 5: 현재 105K 송로 차밭의 차나무들은 아직 살아 있고, 지금도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발 2,550m 부근의 칭신우롱(靑心烏龍) 차나무 외에도, 차밭 입구 쪽 해발 약 2,400m 부근에는 진솬(金萱) 차나무 몇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현재 가장 높은 곳에서 재배되는 진솬 차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송로 차밭에는 추이위(翠玉)도 몇 그루 있다고 들었는데, 점장은 아쉽게도 찾지 못했어요. 아래 사진 오른쪽 길가에 가지치기를 해 둔 차나무가 바로 진솬입니다. 해발 최소 2,446m 높이에서 자라고 있죠.

다위링 차밭 현황 2
다위링 차밭 현황 2

사족이지만, 104K 차밭 옆에는 엄청나게 큰 솔송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나무 밑둥이 트럭만 할 정도로 크고, 줄기도 굵고 곧아서 기세가 아주 대단하답니다. 점장은 왠지 104K 차가 특별히 더 맛있던 게 이 나무 덕도 꽤 톡톡히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래 사진은 2014년에 찍은 건데, 정말 멋지지 않나요?

다위링 차밭 현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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