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차밭 추비(덧I거름) 작업 중

팬데믹, 전쟁,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물가가 급등했습니다. 최근 대만에서는 달걀 품귀 현상까지 빚어져 맥반석 계란(차예단)이 개당 NT$13까지 올랐는데, 고물가 시대가 정말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차밭 웃거름 주기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차밭 관리 비용도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건비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얼마 전에 언급했던 비료값 상승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대두박(콩깻묵) 비료는 수년 전만 해도 한 포대에 300이었지만, 차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다 보니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가격도 꾸준히 올랐고, 3년 전에는 NT$400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전쟁,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가격이 폭등해 이제는 한 포대에 NT$600를 훌쩍 넘습니다.

며칠 전 차 농가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미리 주문해야만 겨우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달걀뿐만 아니라 차에 사용하는 대두박 비료마저 품귀 현상을 피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차밭 웃거름 주기

가격 폭등과 품귀 현상 때문에 어떤 차 농가들은 ‘비료 주는 양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품질을 지키려는 차 농가들은 최대로 비료를 주려고 애쓰고 있으며, 비용 부담 속에서도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비료 가게에 부탁해 밭까지 배달시켰지만 이제는 직접 싣고 오거나, 비료를 줄 때 흙을 한 층 더 덮어 유실을 막거나,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주어 흡수율을 높이는 식입니다. 노력으로 인플레이션에 맞서는 이런 농가들에게 차를 구매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비료는 품질의 핵심이므로 절대 아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차밭 웃거름 주기

고산 차 농가들은 계속해서 비료를 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추비(덧거름)’를 주고 있습니다. 고산 춘차는 밑거름 외에도 여러 차례 추비를 주는데, 이는 생장 과정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것입니다. 점장이 엄선한 차밭은 모두 2~3차례 추비를 거친 곳들이며, 그래야만 이렇게 속이 꽉 찬 맛있는 춘차가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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