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차(茶) 산지, 물 부족 위기 직면

최근 대만 남부 지역에 물 부족 비상등이 켜졌고 중부 차 산지 역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허핑구, 런아이샹, 주산진, 메이산샹, 주치샹 등지도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3월은 고산차가 싹을 틔우는 시기인데, 비가 더 오지 않으면 봄차의 품질과 수량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2021년의 100년 만의 가뭄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점장도 각 차밭의 차나무가 무더기로 말라죽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고산 차밭의 대부분은 관수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물 부족으로 인해 물을 아껴 쓰거나 구역별로 나누어 공급해야 했습니다. 차나무가 말라죽는 것 외에도, 물 부족은 찻잎의 싹 트는 비율을 떨어뜨리고 고르게 자라지 못하게 하며, 이후 조기 개화와 노화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비료가 분해되지 않아 차나무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가뭄 시기의 찻잎은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 해 많은 제다 공장들이 수원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과 품질 모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공장들은 수원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하여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곳들의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진 덕분에 판매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차밭 관리와 장비 투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평소에는 쓸모없어 보여도 위기 상황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점장은 이미 각 제다 공장의 용수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며, 이번 봄차 시즌에도 분명 좋은 차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가뭄 상황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2021년처럼 좋은 차 가격이 폭등하여 점장 입장에서도 다소 부담스럽거든요.

참고: 사진은 차밭의 관수 시설입니다. 물탱크, 스프링클러, 송수관을 설치하는 데 얼마가 드는지 아시나요? 한 번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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