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백이라는 시적인 이름을 가진 이 차는 차 애호가들의 호기심과 토론을 자주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백차에 속할까요, 아니면 보이차에 속할까요? 원산지, 차나무 품종, 제법, 그리고 특징이라는 4가지 측면에서 ‘월광백은 백차인가 보이차인가’라는 질문을 함께 파헤쳐 보겠습니다.
월광백은 백차일까요, 보이차일까요? 4가지 측면으로 구별하기
원산지: 월광백은 주로 중국 윈난성에서 생산됩니다. 윈난은 보이차의 주요 산지이지만, 이곳에서는 사실 백차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윈난의 고지대와 독특한 기후 조건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찻잎의 품질을 우수하게 만들어주며, 보이차나 다른 차를 만드는 데 큰 장점이 됩니다.
외형: 월광백은 찣잎 형태의 산차(散茶) 외에도 압착차 형태로도 만들어지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차병(茶餠)이나 차전(茶磚) 형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보이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조 방식이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월광백을 보이차로 오해하게 만듭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월광백의 흰 솜털과 진한 잎이 흑백으로 뚜렷이 대비되는 반면, 보이차는 색상이 상대적으로 균일하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은 월광백차이며, 아래 두 장의 사진은 보이차입니다)
차나무 품종: 월광백에 사용되는 차나무의 주요 품종은 윈난 대엽종과 경곡대백차(景谷大白茶)로, 이는 보이차에 자주 쓰이는 품종입니다. 이 차나무 품종의 잎은 크고 두툼하여 보이차를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찻잎들이 반드시 보이차만 만들 수 있다는 뜻은 아니며, 윈난 대엽종과 경곡대백차는 백차를 포함한 다른 종류의 차를 만드는 데도 똑같이 적합합니다.
제법: 월광백의 제조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며, 주로 채적, 위조, 건조로 이루어집니다. 딴 찻잎을 서늘한 환경에서 자연 위조한 뒤 가볍게 건조시키며, 이러한 제법 덕분에 찻잎은 자연스러운 신선함과 가벼운 발효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에 비해 보이차의 제조 공정은 훨씬 더 복잡하여 살청, 유념, 발효, 건조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결론: 월광백은 백차일까요, 보이차일까요
요약하자면, 월광백은 원산지, 차나무 품종, 제조 외형이 보이차와 비슷하여 종종 보이차로 오해받곤 합니다. 그러나 제법으로 구분해보면 보이차는 살청, 유념, 발효 과정을 거치는 반면, 월광차는 위조와 건조 과정만 거치므로, 월광백은 보이차가 아니라 ‘백차류’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