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트래픽을 얻으려면 키워드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만 차(茶) 업계의 트래픽 제왕은 단연 ‘다위링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또다시 다위링 차의 인기에 편승해 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주인공은 105K 차밭이자 일명 트러플 차밭입니다.
작년에 말씀드렸듯이 다위링 105K는 베어졌지만 차나무가 완전히 죽지 않아 매년 차를 따러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점장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 다위링 찻잎은 관개도, 비료도, 농약도 주지 않아 완전히 100% ‘방임 차’가 되었다고 합니다. 품질이 어떨지 궁금해서 점장도 작은 봉지를 하나 구해 마셔보았는데, 역시나 ‘이렇다 할 맛이 없는’ 맛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방임 차가 괜찮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점장은 방임 관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비료를 주지 않아 굶어 죽을 지경인데 차가 어떻게 맛있을 수 있겠습니까. 다른 차는 몰라도 대만 고산 우롱차 중에 맛있는 방임 차는 정말 본 적이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 혹은 운치로 마시는 게 아니라면 점장은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장이 지난달에 다위링을 지나치다가 또 105K 차밭에 들렀는데, 차나무가 또 강제 전정(대낮에 밑동만 남기고 베어냄)되어 있더라고요. 역시 50년이 넘은 차나무답게 이렇게 잘렸는데도 잘 살아 있는 게 정말 대단합니다. 대만 차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이렇게 사라지는 건 너무 아쉬우니, 이 차나무들이 무병장수했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 105K 차나무를 캐서 집에다 심으면 불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