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차 애호가분들께서 ‘조기 개면’이 무엇인지 물어보셔서 이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차 잎이 자랄 때 일반적으로 5~7개의 새잎이 돋아나며, 마지막에는 맨 위에 ‘정아(駐芽)’가 형성되어 이 시기의 성장이 멈추고 더 이상 새잎이 자라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꼭대기의 첫 번째 잎과 두 번째 잎의 크기가 비슷해지면 ‘개면’ 상태가 되는데, 이는 찻잎이 이미 다 자라서 노화되었음을 뜻합니다. 진선차를 예로 들면, 평소에는 5~7개의 잎이 자라고 길이가 10cm를 넘어야 개면이 되지만, 올해는 겨우 3~4개의 잎만 자라고 길이도 3cm가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면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심각한 ‘조기 개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