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위링 104K, 다위링 105K 무단 채취 논란

지난주에는 가짜 차에 대한 썰을 풀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다위링에서 가장 유명한 두 차밭인 104K 차밭과 105K 차밭이 철거된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위링 104K 다위링 105K 몰래 채취

104K와 105K 차밭은 2015년 말에 철거되었고, 소유권도 국유재산서에 귀속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라면 이후로는 104K와 105K 차가 존재할 수 없지만, 최근 몇 년간 여전히 이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애플일보(Apple Daily)에서 이에 대해 보도한 바 있어, 점장이 해당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애플일보 기사 전재*******

‘하늘에 가장 가깝다’고 불리는 다위링 차는 겨울철 서리와 눈이 내려 덮이기 때문에 ‘쉐우롱(설우롱)’이라는 명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타이8선(중부횡단도로) 105K 지점에 위치한 차밭에서 생산되는 ‘쉐우롱’은 한 근(600g)에 NT$12,000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임무국이 해당 차밭 부지를 회수하면서 ‘쉐우롱’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남투(南投) 차 박람회에서는 여전히 일부 상인들이 105K, 104K 다위링 고산차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일보》가 직접 다위링을 찾아 현장 조사를 해본 결과, 주요 차밭들은 이미 황폐해져 있었고, 차 농부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다위링 105K, 104K 차는 100% 가짜라고 장담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사 린치옹자(林瓊嘉)는 저가 차를 고급 차로 둔갑시켜 판매할 경우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작년 임무국이 규정을 위반하고 사용되던 다위링의 여러 차밭 부지를 강제 회수하면서, 타이8선 105K의 ‘쉐우롱’이 자취를 감추었을 뿐만 아니라 해발 2,400m 이상의 다위링 차는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일보》가 일전에 남투현 농회 관계자가 남투현 차 박람회에서 자신들의 다위링 차가 “바로 그 유명한 105K 산지 출신이며, 쉐우롱 차밭에서 온 것인데 한 근에 겨우 NT$4,800″이라고 큰소리치는 현장을 포착했습니다. 이를 들은 한 시민은 “다 ㅓㄹ거된 지 오래인데 감히 105K산이라고 말하다니”라며 낄낄거렸습니다.

한 근에 NT$8,800짜리 타이8선 104K 다위링 차라고 판매하는 또 다른 상인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104K에서 철거된 차나무에서 다시 자라난 새순을 몰래 딴 것으로, 아주 귀한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103K라는 이름을 내걸고 한 근에 NT$8,000을 받는 상인도 있었습니다.

《애플일보》가 19일 다위링을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결과, 원래 쉐우롱을 생산하던 105K 차밭은 이미 황폐해져 차나무는 그루터기만 덩그러니 남았고 산꼭대기의 제차공장은 철거 중이었습니다. 104K의 황폐해진 차밭은 차나무조차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애플일보》가 전날 신분을 밝히고 104K 다위링 차를 판매하는 린(林) 씨 성의 상인에게 연락하자, 그녀는 예전에 보관하던 재고라고 둘러댔습니다. 103K 다위링 차를 판다고 큰소리치던 황(黃) 씨 성의 상인은 절대 103K 차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애초에 그에게 차를 산 사람도 없다고 발뺌했습니다.

남투현 런아이샹 룽싱춘의 우궈바오(吳國寶) 촌장은 “시중에 떠도는 105K, 104K 다위링 차는 100% 가짜이며, 103K는 내 것만 남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가진 1갑(약 3,000평)도 채 안 되는 산비탈 밭에서 1년 동안 생산되는 다위링 차는 2,000근(1.2톤)도 채 되지 않습니다.

우궈바오 촌장은 다위링 차는 서리와 눈이 내려 덮이기 때문에 잎이 두껍고, 펙틴이 진하며, 목넘김이 강하고, 서리 특유의 향이 뚜렷한 특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생산량이 제한되어 있으니 당연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난에서 다위링으로 차를 찾아온 주(卓) 씨 차 애호가는 “다위링 차는 달콤하고 다양한 층위의 맛이 나서 평지 차와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음한 후 30근(18 kg) 분량의 차를 약 NT$200,000에 구매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기술대학 차(茶)기술응용학과 란팡런(藍芳仁) 학과장은 다위링 차는 떫은맛이 적고 목넘김이 좋다고 언급하며, 다위링 차를 음미할 때는 다 마신 후 찻잔 바닥에 남은 찻물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펙틴 성분이 많을수록 찻잔 바닥에 맑은 찻물이 남기 마련이며, 잔바닥의 향이 코끝을 계속 맴돌고 찻물이 식은 후에도 색다른 향을 뿜어내어 여운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남투현 농업처 천루이칭(陳瑞慶) 처장은 산지 인증 마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차 농가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생산·유통 이력제 등의 제도를 연계하여 가짜 차 유통 문제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 끝*******

다위링 104K 다위링 105K 몰래 채취

이 글을 읽고 나면 다들 업자들이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미 다 베어냈는데도 간판을 내걸고 사기를 치니까요. 하지만 점장이 여러분께 말씀드리는데, 「정말 남몰래 찻잎을 땄던 104k, 105k」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점장이 2016년과 2017년에 직접 차밭에 갔을 때 차나무가 살아남아 있고 찻잎을 딴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설명해 드리자면, 다위링 차나무를 철거할 때의 상황은 ‘대갈(台刈)’, 즉 흔히 말하는 ‘절단(머리 자르기)’과 비슷합니다. 차나무가 충분히 튼튼하기만 하면 죽지 않고 다음 해에 다시 새순이 돋아납니다. 대갈은 차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리 방식이며, 적절한 대갈은 찻잎의 품질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이번 104K와 105K 차나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꽤 잘 자랐죠. 점장은 처음에 정책이 바뀌어서 다시 차를 심을 수 있게 된 줄 알고 104k 차 농부에게 연락해 매입을 논의하려 했으나, 농부는 자신들이 딴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대략 3년 동안 지속되다가 2018년이 지나서야 104k 차나무들이 서서히 죽어갔습니다.

점장은 몰래 딴 차를 마셔본 적은 없지만, 대갈을 거친 차는 잎이 적어 영양분이 집중되기 때문에 맛이 대개 훌륭하며 분명 좋은 가격에 팔렸을 것입니다. 가정해 보건대, 두 차밭의 연간 생산량이 600 kg이고 600 g당 NT$4,000에 팔았다면 1년에 400만 원을 벌 수 있었겠네요. 진작 알았더라면 점장도 몰래 따러 갔을 겁니다(농담입니다).

2022년 봄에도 점장은 다위링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다음에 또 여러분과 공유해 드릴게요~

참고: 사진은 점장이 2016년과 2017년에 다위링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차나무는 이미 베어져 있어서 더 이상 차밭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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