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을 모차(粗製茶)로 만든 후, 보존을 용이하게 하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때로는 찻잎 로스팅 과정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찻잎을 덖는 원리는 온도를 이용해 찻잎의 성질 변화를 유도하고 수분과 풋내를 줄여 찻잎의 풍미를 다채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배화(로스팅) 정도에 따라 찻잎은 무배화차(생차), 약·중배화차(반생숙), 강배화차(숙차)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생차에 가까울수록 청향이 나고 차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습니다. 반대로 로스팅이 될수록 더욱 진하고 깊어지며 여러 번 우려내 마시기 좋습니다.
과거 전통적인 반구형 포종차(일명 우롱차)는 보존을 용이하게 하고 일관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중·강배화 방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최근에는 고산차와 청향형 포종차가 유행하면서 대부분 약배화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해발 1,600m 이상의 고산차는 ‘고산의 맛’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대부분 로스팅을 거치지 않는 방식을 택합니다.
저지대 차 재배지의 경우 동정차, 포종차, 동방미인을 포함해 주로 중·약배화 방식을 사용합니다. 차 시장이 생차 위주로 흘러가고 있지만 강배화차 역시 여전히 수요가 있어, 루구와 주산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배화차를 만들고 있습니다.